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은 중뇌의 흑질(substantia nigra)이라는 부위에서 도파민 생성이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만성 퇴행성 신경질환입니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며, 운동 기능의 저하를 주요 특징으로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손 떨림만의 문제는 아니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신체적, 인지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의 주요 원인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복합적 영향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유전자 변이(LRRK2, PARK7 등)가 발견되며, 노화, 독성 물질 노출, 머리 외상 등도 파킨슨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과 진단
파킨슨병의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며, 초기에는 단순한 노화 증상으로 오인되기 쉬워요.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손 떨림(Tremor): 주로 한쪽 손이나 손가락에서 시작
- 경직(Rigidity): 관절이 뻣뻣해지고 움직임이 둔해짐
- 운동 완만(Bradykinesia): 걷기나 일상 동작이 느려짐
- 자세 불안정: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워 낙상 위험 증가
또한 후기에는 우울, 기억력 저하, 수면 장애, 변비 등 비운동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신경과 전문의에 의한 병력 청취, 신체 검진, 뇌 MRI 및 도파민 기능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파킨슨병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현재까지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약물 및 비약물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은 도파민 작용제를 포함한 다음과 같은 약제들이 있습니다.
- Levodopa (도파민 전구물질)
- Dopamine agonists (프라미펙솔, 로피니롤 등)
- MAO-B 억제제 (셀레길린, 라사길린)
- COMT 억제제 (엔타카폰 등)
이외에도 약물 반응이 떨어지는 경우 심부뇌자극술(DBS)과 같은 외과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으며,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등도 병행하면 좋습니다.
생활 속 관리와 예방법
비록 파킨슨병의 예방은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건강한 생활 습관은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규칙적인 운동 (유산소 + 스트레칭)
- 뇌 건강에 좋은 식단: 채소, 오메가-3 풍부한 생선, 항산화 식품
- 독성물질 노출 최소화
-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신경과 진료
마무리하며
파킨슨병은 진행성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꾸준한 관리가 동반된다면 충분히 안정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손 떨림이나 움직임 둔화 같은 변화가 느껴진다면, 단순 노화로 넘기지 말고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